인생은 길고 여행은 짧다

일본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마치고 느낀점..

19.05.30 부로 일본 워킹홀리데이 생활이 끝난지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 글을 적다보니 일본 오키나와에 처음 도착했을때가 생각 나는데요. 저는 워킹홀리데이를 하기전부터 일본여행을 자주갔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장기여행을 떠난다는 느낌으로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한것 같습니다. 인생의 첫 해외생활이고 1년이라는 시간이 길줄알았는데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예비 워홀러분들이 가장 걱정하시고 많이 물어보시는것에 대해 적어볼까합니다. 제가 적는 글은 일본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바탕으로 정말 개인적으로 느낀점입니다. 다른분들께서 '나는 전혀 안그랬는데?' '전혀 공감안되는데'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으니 이런 살마도 있구나 라고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일본에 처음 도착했을때 여러분들의 마음속...?

1. 언어

언어, 아무래도 일본 워킹홀리데이 준비하시는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언어, 일본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어가 한국어와 문법이 같다고 공부하기가 다른나라에 비해 쉽다고는 하지만 절대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한자...히라가나, 카타카나는 어느정도 알겠지만 한자는 지금도 모르는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여튼 저는 일본 워킹홀리데이 시작하기 1년전부터 일본어공부를 했다 안했다를 반복하면서 저 또한 '일본에 가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물론, 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고 한국에 있는것보다 일본에서 생활을 하게 되면 일본어를 쓰지 않으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쓰기 때문에 일본어 실력이 늘게 됩니다. 하지만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일본어는 절대 늘수 없습니다. 일본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하면서 처음왔던 일본어 실력 그대로 돌아가는 친구들도 몇몇 봤습니다.   

지금 제가 이렇게 말을 해도 지금 예비 일본 워홀러분들은 체감이 안되실껍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정말 일본어공부는 최대한으로 하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JLPT, JPT 일본어 자격증이 꼭 필요하다는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가 누구한테 조언을 할만큼 일본어 실력이 능숙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본 워킹홀리데이 생활하면서 느낀점은 '아, 일본 오기전에 단어 한개라도 더 외울껄' '그때 주변조언을 들을껄' 후회가 있기 때문에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하시길 바라며 그래야 바이토를 할때도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은 한자 거의 다 알겠지?' 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생활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일본인들도 한자를 쓰지못하고 읽지 못하는점에 좀 놀랐습니다.

한줄요약 : 일본어 공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인생에 한번뿐인 일본 워킹홀리데이 비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합시다.

2. 바이토

언어 다음으로 많이 고민하시는게 바이토, 바로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생활을 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합니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세상..일본 워킹홀리데이로 온 대부분의 워홀러들은 바이토를 하게 됩니다. 물론, 일본어가 원어민처럼 능숙하다면 사무직 또는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할수 있지만 보편적인 입장에서 보면 대부분의 워홀러들은 바이토를 하게 됩니다.

저는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고 6개월간은 여행, 헬퍼게스트하우스 생활을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6개월째부터 일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번에 소개해드리적이 있지만 저는 미야코지마에서 한달간 생활하다가 오키나와 나하 본토로 넘어와서 로손 바이토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한가지 바이토만 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드릴수는 없지만 몸이 조금 피곤하고 귀찮더라도 다양한 바이토를 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바이토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돈 입니다. 하지만 바이토를 하면서 새로운 단어들을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면서 일본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이 되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여건이 된다면 다양한 바이토를 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고 워홀 시작하면서 바로 바이토를 시작했으면 좋지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바이토를 하면서 느낀점은 제가 다양한곳에서 일을 해보지 않아서 제가 정답은 아니지만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마인드가 한국보다 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점과 같이 일했던 일본인 친구들에게 물어봤을때 일본은 '손님은 神様(신), 손님들이 있기에 매장이 있다' 라는 생각이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맞는말입니다만 이상한 손님들이 와서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점원들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분위기, 누가봐도 손님이 잘못한건데 점원이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는것 등등 여러가지 썰이 있지만 글로 적으면 너무 길어지기에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여튼 바이토를 시작하면서 뭐 그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일본 워킹홀리데이 시작전보다는 쬐금 일본이 싫어졌다는점은 아쉽습니다.

한줄요약 : 한국이나 일본이나 사람사는데는 똑같다.

3. 친구

언어, 바이토 다음으로 가장 궁금해 하시고 많이 물어보는 질문으로 '일본인 친구는 어떻게 만드나요?' '일본인 친구는 어디서 사귀나요?' 등등 이 부분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로 정말 본인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환경과 스스로 먼저 다가갈수 있는 작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밖에 나가는걸 좋아하지 않고 집에 뒹굴거리는 내성적인 사람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 라고 생각해서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를 해보자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란 무엇이냐? 일본어로 스미코미(住み込み)더부살이 라고 하는데 주절히 주절히 적는것보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게스트하우스일을 도와주고 숙식이나 숙박을 제공받는것을 말합니다. 물론, 급여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게스트하우스 스태프생활을 통해서 많은 일본인 친구들을 만난것 같습니다. 일단 게스트하우스 스태프생활을 하면 무엇보다 언어가 빨리 늘고 매일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오는 사람들은 거의 여행자이고 그들의 마음은 대부분 열려있습니다. 또한 게스트가 아닌 스태프라면 어떻게든 게스트에게 말을 붙이거나 다가가기에도 자연스럽기에 그들과 말을 섞는건 정말 어렵지 않는일 입니다.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많은걸 보고 느끼고 배우고, 많이 성장해서, 피곤해도 행복했던 게스트하우스 스태프 생활, 두서 없이 생각나는데로 막 적은것 같은데 일본 예비 워홀러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한줄요약 : 일본인 친구를 만들고 싶으면 게스트하우스 스태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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