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길고 여행은 짧다

몽골 여행 현지식은 양고기로 시작해서 양고기로 끝난다.

몽골여행에서 식사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1. 가이드식, 2. 현지식, 3. 캠프식 여기서 가이드식은 저희 그룹같은경우는 가이드분께 한식이나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빵종류를 부탁드렸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는 않고 현지식과 캠프식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첫번째, 현지식으로 가이드식 다음으로 가장 많이 먹게 되는 현지식으로 몽골에서 현지식이라고 하면 양고기 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고기로 시작해서 양고기로 끝납니다. 밑에 사진을 보면 요리가 비슷비슷해서 다 같은데서 찍은 사진으로 오해할수도 있는데 다른장소 다른요리입니다. 울란바토르를 제외하고는 식당의 음식종류가 진짜 비슷비슷해서 몽골여행하면서 양고기는 질리도록 먹을수 있습니다. 양고기의 특유의 비릿한 냄새 때문에 진짜 못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저 같은경우는 양고기를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기 보다는 배고프고 살기 위해서 먹는 음식이였습니다. 혹시 양고기를 못드시는분은 몽골여행하시면 좀 고생하실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캠프식은 게르에서 제공해주는 음식으로 저희 같은경우에도 고비사막, 홉스골에서 딱 두번만 먹어봤습니다. 일단 고비사막 게르에서는 몽골의 전통요리인 허르헉을 먹었습니다. 보통 허르헉 같은 경우는 염소나 양으로 요리를 한다고 하는데 저희가 묵었던 게르에서는 염소를 그날 잡아서 먹었습니다. 밑에 사진이 그날 저희가 먹을 염소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허르헉 사진은 따로 찍지 못했는데 일단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염소고기가 엄청 찔길줄 알았는데 살이 진짜 부드럽고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허르헉은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홉스골에서 먹은 캠프식 여기서는 캠프파이어 하면서 소고기와 각종야채를 꼽은 양꼬치가 아닌 소꼬치를 먹었습니다. 분위기는 정말 좋았는데 몽골의 소고기가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고기가 너무 찔겨서 턱이 아파서 반만 먹고 반은 못먹었습니다. 분위기 만큼은 최고였던 홉스골의 캠프식. 이렇게 사진을 보니까 고비사막과 홉스골은 정말 꼭 다시 가보고 싶네요.  

양고기만 먹으면 너무 물리기 때문에 가이드분께 부탁해서 가끔은 피자나 치밥도 먹었습니다.

+ 마지막 보너스 레스토랑

울란바토르 시내안에 있는 더불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여행사가 마지막 식사로 이곳을 들리는곳으로 알고 있는데 몽골에서 먹었던 현지 식사중에서 제일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그전까지 질기고 노릿내 나는 양고기 요리만 먹다가 마지막날에 정말 맛있는 양고기 샤브샤브를 먹으니까 포상받는 느낌이랄까? 한국식 샤브샤브라 비슷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생각했던것보다 저렴하고 볶음밥, 야채, 샤브샤브 양고기, 소고기, 말고기까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보통 샤브샤브집에 가면 냄비 하나에 여럿이 덤궈먹는데 여기는 사람마다 개인냄비가 준비가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몽골여행에서 정말 식사다운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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